보잉747도 끄는 투아렉…파워에 똑똑함까지 갖춰

■폭스바겐, 신형모델 국내 출시
주행 따라 차량 높낮이 조절
변경할 차선에 조명 집중도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6일 열린 신형 투아렉 출시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아렉’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전 세계 누적 110만 대 이상 판매된 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SUV다.


6일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론칭 행사에서 “폭스바겐의 가장 진보된 SUV인 투아렉은 혁신이라는 가치와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첨단 기능과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 등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06년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747 기체를 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지옥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2009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신형 투아렉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m를 발휘할 수 있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8㎞이다.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는 신형 투아렉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서스펜션과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전 트림에 적용됐다.


브랜드 최초로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 라이트 HD 헤드라이트’가 탑재된 점도 눈에 띈다. 3만 8000개 이상의 인터렉티브 LED가 주행속도·카메라·내비게이션·GPS 등의 정보를 종합하는 기술이다. 총 12개의 라이팅 모드가 환경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며 특히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인 조명을 비추는 기술이 고도화됐다. 이외에도 주행하는 차선이나 변경할 차선에 조명 카펫을 비춰주는 레인 라이트 기능도 적용됐다.



신형 투아렉의 외관.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투아렉의 외관은 한층 스타일리시해졌다. 전면부는 새롭게 적용된 ‘프런트 LED 라이트 스트랩’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런트 범퍼가 조화를 이룬다. 새롭게 적용된 ‘3 Eyes’ 디자인을 통해 투아렉만의 시그니처 프런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이 적용돼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이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 99만 원 △R-Line 1억 699만 원이다.



신형 투아렉의 내부 모습.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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