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황태자'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향년 68세

뉴스1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저에서 상주하는 주방장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안방 의자에 앉은 채 의식이 없는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전날 오후 6시께는 평소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목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최근 폐렴, 기흉 등의 증상이 있었고 10년 전에는 뇌출혈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 반응 등으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김 전 대통령 장남임에도 차남 김현철 씨와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또한 그는 김 전 대통령과 교류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연 때문인지 살아 생전 김 씨는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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