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美농구, 브라질 꺾고 4강 진출[올림픽]

올림픽 5연패 달성까지 2승 남아
4강서 요키치의 세르비아와 격돌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미국 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8강에서 브라질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대87로 대파하고 준결승으로 올라섰다. 4강전 상대는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이끄는 세르비아다. 두 팀의 4강전은 9일 오전 4시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날 미국은 전반에만 63점을 퍼부으며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17점을 보탰다. 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케빈 듀랜트(피닉스)는 11점을 더하며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4차례 올림픽에서 494점을 쌓아 미국 농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 리사 레슬리가 기록한 488점이었다.


미국은 올림픽 5연패까지 2승을 남겨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2008년 베이징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을 모두 우승했다. 다음 상대인 세르비아는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95대90으로 승리해 4강행을 확정했다. 요키치는 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4시즌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 거머쥔 이유를 국제 무대에서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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