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건립 제안서’를 전달하고, 유치 의사를 피력했다.
주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최민희 의원(남양주갑)과 함께 김 지사에게 남양주시의 입지적 장점과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의 당위성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주 시장과 최 의원이 각각 친필 서명도 담겼다.
주 시장은 “남양주 중진료권역 내 현재 인구는 110만 명으로, 향후 남양주시는 500만 평의 신도시개발과 구리시의 토평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권역 인구가 1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후보지 중 우수한 접근성과 가장 많은 배후 인구를 가진 남양주시는 공공의료원 적자 문제 해결과 지속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경기 남부와 서북부 및 중북부에만 편중돼 있어,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규 건립되는 공공의료원은 동부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며 “동북부 중심도시인 남양주시에 공공의료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백봉지구는 시민과의 약속으로 종합의료시설 용지로 결정된 900억 원 상당의 토지로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누가 봐도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시에 유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공정한 심사를 당부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남양주시 발전을 위해 당정을 떠나 시장과 국회의원이 이렇게 함께 힘을 모아 유치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진행할 평가를 공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주 시장은 지난달 12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제안서와 시민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직접 제출했으며, 24일엔 도의회를 방문해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유치 당위성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