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MOU

"수평 넘어 수직 이동 자유로운 로봇서비스"

조재천(왼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간과 배송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와 다양한 건물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승강기·로봇 연동 표준 개발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술 강화 협의체’를 발족하고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과 서비스 판매·홍보 등에서도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승강기·로봇 연동의 핵심에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첨단 엘리베이터 유지 관리 서비스 ‘미리(MIRI)’ 가 있다. 미리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통해 승강기와 배송로봇 등의 연동을 구현하고 원격으로 점검 및 고장 처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가 적용된 국내 현장 건수는 1년 만에 3만 3000대를 넘었고 올해 말까지 4만 5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다봤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수평 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 이동까지 자유로운 배송로봇 서비스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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