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미래에셋증권이 해상운임 상승, 중국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7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렸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축소 등으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011170)은 2분기 11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481억 원)를 대폭 하회했다. 기초화학 부문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간이보수와 해상운임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6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내 물량 수출이 증가하면서 LC타이탄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쉬운 점은 LCUSA(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의 정기 보수”라면서 “에탄 가격이 최근 수년새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어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간이지만 다음달까지 정기보수로 인해 셧다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CUSA의 3분기 정기보수 기회손실은 약 25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