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바이오 메디컬 산업 창출" GIST-화순군 손 잡고 혁신경제 이끈다

미래인재 양성·지역특화산업 육성 협약
신약 개발·의료 기업 유치…신성장 도모

임기철(오른쪽 네번째) GIST 총장이 지난 8일 화순군청에서 열린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구복규(왼쪽 네번째) 화순군수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남 화순군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화순군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GIST 임기철 총장·정용화 대외부총장·김재관 대외협력처장·전창덕 생명과학부 교수와 화순군 구복규 군수·강종철 부군수·임경우 기획감사실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지역 산업 육성(첨단 바이오 분야 특화산업 유치 등을 위한 교육·기술협력) △연계사업 발굴(정부 4차산업 관련 연계사업 발굴·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공동협력) △교육 협력(화순군 교육발전·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협력) △인재 양성(GIST 기술경영아카데미 교육과정 개설 협력과 장학생 선발) 등이 포함됐다.


GIST와 화순군은 현 정부의 균형발전 공약과 연계해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주력, 바이오와 의료 산업의 연계를 통한 혁신적인 치료법과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바이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신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GIST가 보유한 새로운 기술과 축적된 지식, 우수한 연구 시설 등 인적 물적 자원 적극 활용하고 양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간다면, 화순군은 미래 첨단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 미래 인재 양성에 있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앞으로 양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여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국제화와 융합의 기치 아래 정상급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GIST는 축적해 온 지식 가치를 비즈니스 가치로 바꾸는 ‘가치 창출 플랫폼’으로 변모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와 기술 사업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인류와 국가의 난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첨단바이오를 포함한 보건의료 안보 분야에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국산화와 신약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GIST-전남 첨단 바이오 캠퍼스 구축 등을 통해 전남권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혁신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첨단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에 선정된 GIST는 AI 기반의 디지털 산업 육성을 통해 화순군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관광 산업과 첨단 복합단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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