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해소됨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26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오름폭이 축소되며 250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2.8% 가량 상승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07포인트(1.29%) 오른 2589.8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6.35포인트(1.81%) 오른 2603.08 출발하면서 2600선을 넘었으나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매도 중이다. 이들은 각각 1497억 원, 627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만 199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은 이달 5일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나흘 연속 순매도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05930)(1.77%), SK하이닉스(000660)(4.28%), LG에너지솔루션(373220)(0.93%), 현대차(005380)(3.81%), 셀트리온(068270)(0.56%), 기아(000270)(1.87%), KB금융(105560)(0.24%),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2.51%)가 일제히 상승세다.
롯데케미칼(01117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10.07%) 내린 8만 4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1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481억 원)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이날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이유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7000명 감소한 수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집계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6.13% 상승한 104.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98.91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온라인 금융뉴스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이어 경기 우려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49포인트(2.88%) 오른 766.57을 기록하고 있다. 14.63포인트(1.96%) 오른 759.91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 중이다. 이들은 각각 506억 원, 12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5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7.33%), 알테오젠(196170)(4.55%), 에코프로(086520)(6.97%), HLB(028300)(2.52%), 삼천당제약(000250)(2.89%), 셀트리온제약(068760)(1.00%), 리가켐바이오(141080)(0.78%), 엔켐(348370)(4.04%), 클래시스(214150)(3.25%)는 상승 중이며 휴젤(145020)(-0.39%)은 소폭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