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권도 영웅, 한국 스승에게 '큰절'…여자 49kg급 금메달 '2연패'

중국 선수 꺾고 태국 사상 첫 2연패
최영석 감독에게 무릎 꿇고 큰절 올려

태국 파니팍 옹파타나키트가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궈칭에게 승리한 뒤 최영석 감독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태국 태권도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스승인 한국인 감독에게 달려가 큰절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태국의 파니팍 옹파타나키트(27)가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국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옹파타나키트는 결승전에서 중국의 궈칭을 꺾고 승리를 거둔 직후,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 국제 무대에서 화제를 모았다.


'타이거 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최영석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엄격한 훈련 방식과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지도 철학은 태국 태권도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옹파타나키트의 금메달 획득과 감동적인 큰절 장면은 태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인 지도자의 역량과 태권도 정신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는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수의 한국인 지도자들이 외국 대표팀을 이끌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한국이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양궁과 태권도 종목에서 한국인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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