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브리핑]러시아, 가상자산 채굴 합법화

9일 오후 12시 26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9일 오후 12시 26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4.22% 상승한 8634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7.60%% 오른 378만 원이다. 테더(USDT)는 0.21% 내린 1403원, 바이낸스코인(BNB)은 3.88% 오른 72만 3000원, 솔라나(SOL)는 0.18% 상승한 22만 44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6.86% 상승한 6만 1434.48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9.76% 오른 2690.81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0.01% 하락한 1.00달러, BNB는 4.91% 상승한 514.78달러다. SOL은 2.70% 오른 159.7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700억 달러(약 232조 2752억 원) 상승한 2조 1400억 달러(약 2923조 9354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8포인트 오른 48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채굴을 합법화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등록된 법인과 개인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채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정한 에너지 소비 한도를 초과하지 않은 개인은 등록 없이도 가상자산을 채굴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외 무역 등 국제 결제에 가상자산 사용을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법안도 승인한 바 있다. 감독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맡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가상자산 결제가 국가 안보 위협이나 자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사용되는지 감시하고 규제할 예정이다.


이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러시아에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가해왔다. 러시아 은행들은 석유·가스 수출대금 결제 창구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 간 통신협정)에서도 퇴출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국 경제 연합인 린다. 브릭스(BRICS)의 탈달러 기조도 합법화 배경으로 지목된다. 브릭스는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제 거래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시작으로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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