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응원하다 목소리 잠겼다…金 소식에 임시공휴일 선포한 '이 나라' [올림픽]

남자 육상 200m 우승에 마시시 대통령 "역사 만들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보츠와나가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9일(현지시간)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보츠와나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육상 선수 레칠레 테보고(21)에 대해 "공화국 역사의 연표에 새겨질 것"이라며 이날 오후를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그러면서 “그의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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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보고는 전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인 육상 스타 노아 라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라일스는 동메달에 그쳤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달았다.


이전까지 보츠와나는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 육상 800m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마시시 대통령은 엑스 계정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경이적인 레칠레 테보고 덕분에 (너무 소리를 질러) 목소리가 완전히 잠겼다"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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