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도 넘어설 기세" 사격 김예지 美 NBC 선정 대회 10대 스타에

2024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 발표

7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본선에 출전한 김예지 선수가 코치의 지시를 듣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임실군청) 선수가 미국 NBC가 선정한 2024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NBC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화제가 된 스타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NBC는 ‘머핀 맨’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에 이어 김 선수를 두 번째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 대회 초반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김 선수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의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가 주목 받았다. 영상 속에서 김 선수는 시종일관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한 가운데 세계 신기록을 세웠는데도 변함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X에 공유된 김 선수 경기 영상에 직접 댓글로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칭찬했다.



김예지 선수의 지난 5월 사격 월드컵 세계 신기록 수립 순간을 담은 영상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댓글. 연합뉴스


가장 먼저 소개된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을 주제로 다양한 재미있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 기계체조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는 경기 전에 안경을 쓰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안경을 벗고 나가는 행동으로 주목 받아 선정됐다.


이밖에 개회식에 참석한 래퍼 스눕독과 소셜 미디어 스타가 된 미국 럭비 선수 일료나 마허, 서핑 경기장에서 NBC 리포터로 활약한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우승자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등도 이번 대회 화제가 된 인물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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