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올림픽 연속 메달 획득 무산[올림픽]

합계 1526점 6위, 서창완은 7위로 마감

전웅태(가운데)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런에서 결승선에 골인해 아쉬워하고 있다. 베르사유=성형주 기자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웅태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 6위에 자리했다. 전웅태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바 있다.


8일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으로 도쿄 대회(9위)보다 높은 4위에 올랐던 전웅태는 이날 첫 경기인 승마에서 287점을 더하며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달렸다.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올라가며 추가 점수를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알렉산드레 달렌바흐(스위스), 파벨스 스베코스(라트비아), 아메드 엘겐디(이집트)를 연파하며 6점을 더해 중간 합계 3위(528점)로 올라섰다.


전웅태는 수영에서 전체 7위에 해당하는 1분 59초 41의 기록으로 312점을 추가하며 3위(840점)를 유지해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 엘겐디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초반 사격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2~3위권 경쟁을 이어갔으나 막판에는 3위권도 지키지 못하고 밀려났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520점으로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엘겐디가 합계 1555점으로 차지했고 일본의 사토 다이슈가 154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조르조 말란(이탈리아·1536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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