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가 대한민국 1세대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플루닛과 손잡고 AI 콘텐츠 제작과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대표 겸 서울경제TV 대표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겸 플루닛 대표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제신문 대회의실에서 ‘AI 메타 휴먼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 공동 기획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솔트룩스와 플루닛 등 4개 기관은 가상 앵커 등 AI 메타 휴먼 기반의 신규 콘텐츠 제작은 물론 메타 휴먼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선 서울경제TV는 플루닛스튜디오의 가상 아나운서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서울경제신문은 가상 앵커와 다국어 지원 기능을 활용해 글로벌 독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어 콘텐츠 제작을 모색한다. 동시에 4개 기관은 메타 휴먼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한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인 솔트룩스의 앞선 기술로 서울경제 콘텐츠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서울경제의 신뢰도 높은 콘텐츠와 솔트룩스의 AI 기술이 결합한다면 혁신적인 성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AI 사업 전반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경제의 신뢰도와 솔트룩스의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전문가 리서치, 사내 방송용 교육 콘텐츠 제작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솔트룩스는 20년 넘게 AI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기업이다. 최근 NHN다이퀘스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AI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회사가 됐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는 3월 전 세계 언어 모델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77.7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조만간 차세대 모델 ‘루시아2’를 공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 자회사인 플루닛은 24시간 365일 일하는 AI 직원을 생성하는 ‘플루닛워크센터’와 가상인간 영상을 생성하는 ‘플루닛스튜디오’ 등 AI 활용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 법인 구버는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 ‘구버’의 베타 버전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하면서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