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년괌장 문제로 국경일 망가져 개탄스럽다”는 이준석, 尹대통령에 ‘이 말’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 하나로 국경일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입문 과정에서 우호적인 멘토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과거 뜬금없는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분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렸으니 지금 와서 이런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그는 또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종찬 회장님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게다가 지금 입법부의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님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부터 이어진 이 골을 대통령이 직접 두 분과 풀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8월 14일까지 이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국민은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하고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도 불참 의사를 밝히며 파장은 커지고 있다.


한편,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야 6당의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허은아 당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독립기념관장 및 뉴라이트 계열 인사의 부적절성과는 별개로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국가 행사의 의미를 존중하고자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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