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 73억 원으로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9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1310억 원으로 13% 늘면서 최대치를 찍었다. 당기순이익은 64억 원으로 약 87%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뛴 135억 원이다. 지난해 누적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 133억 원)을 반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상반기 매출은 13% 증가한 2599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년 새 139% 증가한 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오아시스마켓을 월 6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 매출 비중은 85% 성장했고, 객단가는 전년 상반기 대비 8%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 관계자는 “효율적 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2011년 사업 시작 이래 12년 넘게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 기업을 상징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299%다. 6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300억 원을 넘겼다.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품 대금은 248억 원에 불과하다.

오아시스는 협력업체 상품대 중 전체의 60%를 익월 10일 이내에, 누적 85%는 익월 15일 이내에 모두 지급하고 있다. 늦어도 익월 20일까지 전체 협력업체의 99%에게 상품대를 지급한다.

올 상반기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반기 대비 42% 성장한 189억 원이다.

오아시스는 흑자 기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현장 업무 효율화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온라인 사업 초기부터 물류센터 현장직을 직고용해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교육해 1인당 집품·포장 소화 건수가 2020년 사업 초기 대비 70% 이상 향상됐다. 6월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 회원 수는 185만 명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185만 명의 회원수로 매출액 2599억 원을 기록한 것은 향후 회원 증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e커머스 환경이지만, 유통에 대한 기본을 충실히 하여 기존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리는 한편, 신규 회원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