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가 재난현장에 투입하는 수중로봇.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그동안 소방 구조대원이 다이빙으로 하던 수중수색을 로봇이 맡게 된다. 구조대원의 안전과 수색 범위가 확대되고, 수색시간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태화강 국가 정원 일원에서 수중 로봇을 활용한 수중·수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신규 도입된 이 로봇은 수심 200m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음파 탐지기가 부착돼 수중 수색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전원공급은 배터리와 전원직접 연결 와이어(200m) 방식 두 가지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3~4시간으로 물 속 환경에 따라 1~2시간만 가능하다. 전원 직원 연결 와이어 방식은 시간의 제약없이 계속 수색이 가능하다.
울산소방본부는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2기 1세트를 도입했다.
훈련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은 로봇 제원 이해, 로봇 장비조립, 가상 현장(태화강)에서 보트를 이용한 내수면 수중카메라와 음파 탐지기 탐색 등을 통해 수중 로봇 사용법을 익힌다.
특수대응단 관계자는 “최근 복잡 다양화하는 재난 현장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첨단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인명실종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