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제59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모금 운동을 통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온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승만기념재단)이 13일 기념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용산동 6가 168-6)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만기념재단은 2027년 기념관 완공·개관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13일 관련 단체에 따르면 재단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선정한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옆 공터다. 이 곳은 당장 2~3년 안에 개관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심이라 많은 관람객이 찾기 편한 점도 고려했다. 이 곳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지가 한데 모여 있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전체 건립 비용의 30%만 국고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범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132억원가량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