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스라엘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이같이 조정했다.
피치는 이스라엘 등급 조정에 대해 “가자지구 전쟁 지속, 지정학적 위험 증가, 여러 전선의 군사작전 등이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2024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한 “가자지구 분쟁이 2025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며 “인명피해 외에도 군비 추가 지출, 인프라 파괴, 경제 활동과 투자 피해 등이 발생하며 이스라엘의 신용지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등급 하향은 이스라엘이 다면전을 치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경제는 회복력이 있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하면 등급이 다시 상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추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무디스도 지난 2월 하마스와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