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5개월 남겨둔 바이든 ‘암치료 지원’에 집중키로

지난달 후보 사퇴 후 첫 공개행사에서 밝혀
종양제거 수술 기술개발에 2000억원 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캔서 문샷’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을 찾아 더 성공적인 암 종양 제거 수술 기술 개발을 위해 다트머스대 등 8개 기관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42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한 뒤 마련한 첫 공개 행사다.


이번 지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마련한 '캔서 문샷 프로그램(Cancer Moonshot)'을 통해 이뤄진다. 캔서 문샷 프로그램은 2047년까지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연구를 목표로 추진된다. 연구비를 지원받는 기관에는 툴레인대를 포함해 존스홉킨스대, 라이스대 등이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는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 보좌진은 CNN에 "암 연구가 대통령에게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바이든은 대선 바통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겨준 이후 지난 50년간의 공직 생활의 마지막을 개인적인 대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암 사망률을 20년~25년 동안 절반으로 줄이고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전 국민적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단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무엇이 가능한 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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