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그룹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한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카카오 그룹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올해 2월 카카오에 준법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공정거래 법률을 자율 준수하겠다는 공동 서약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약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준법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서약에 참여한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도입한다.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TF’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이번 서약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카카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