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2분기 순이익 1632억…1년 새 2배 늘어

상반기 순익은 2.5% 감소…홍콩 ELS 배상금 영향
고정이하여신비율 0.12%P↑, 연체율 0.15%P↑


SC제일은행은 올해 2분기 순이익 1632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97.3%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20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줄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2분기 이자이익은 3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9%에서 1.67%로 높아졌지만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48억 원에서 987억 원으로 32% 늘었다.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고 연체율은 0.33%로 0.1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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