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인공지능(AI) TV를 통해 AI 홈의 진화를 이끌고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 사장은 15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기존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AI 스크린으로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2024년형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네오 QLED 8K 신제품에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췄다.
용 사장은 AI TV의 핵심을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로 꼽았다. 그는 “TV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있어 O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타이젠의 활약으로 TV 생태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됐다”고 진단했다. 타이젠 OS는 1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 TV 플랫폼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2억 7000만 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됐다.
한편 올 7월까지 AI TV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AI 가전 판매량이 15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품목은 TV·모니터·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인덕션·건조기·에어컨·로봇청소기 등 15종이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오프라인 매장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가 ‘AI 가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드럼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이었다. 앞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각각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