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염취약시설 현장컨설팅 85% 만족

올해 상반기 19곳 대상 맞춤형 현장컨설팅 진행
감염관리체계 개선…감염관리 현장 역량 제고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추진한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만족도가 85%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보건소 감염병전담팀, 공공보건의료사업 책임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의료원의 감염관리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컨설팅단‘이 감염취약시설을 직접 방문해 감염관리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맞춤형 현장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고 감염취약시설의 수가 전국 최다 수준인 만큼,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조사에서 컨설팅 내용과 실용성에 대한 만족도는 82%, 컨설팅 후 감염관리 수준 향상 정도는 78%로 나타났다. 컨설팅단의 전문성 및 전달력에 대한 만족도는 82%, 향후 컨설팅 재신청 의사는 70% 이상이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감염취약시설 19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이후에는 관할 보건소가 재방문해 개선사항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의료기관에 비해 감염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현장컨설팅을 진행한 데 이어 시설 내 감염관리 종사자 교육도 함께 실시해 실질적 감염관리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이번 만족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위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의료원과 협력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현장컨설팅 사업 등에 참여하는 적극적 의지가 있는 시설에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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