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 우려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금융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2.6%가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 동결의 이유로는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등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주요했다.
8월 금리 동결이 이뤄질 경우 금리 인하는 10월 이후로 예상되며, 인하 폭은 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에 영향을 주는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은 9월(87%)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66% 이상의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내수 침체 대응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경기 하방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 중동 위기 확산, 미국 경기 둔화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