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복판 차지한 쿵야·모코코'…게임 업계 팝업스토어 열풍 부는 이유는?

크래프톤도 성수 팝업 열어
색다른 경험 선사
한정판 굿즈 등 인기
이용자 팬심 다지고
신규 유저 유입 효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쿵야 레스토랑즈' 네 번째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상점'. 사진제공=넷마블

게임사들이 온라인 공간을 벗어나 오프라인 현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의 ‘팬심’을 다지고 새로운 유저를 유입시키고 있다. 다양한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해 매출도 올릴 수 있어 ‘일석삼조’로 꼽힌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는 '쿵야 레스토랑즈' 네 번째 팝업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상점'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16일 열었다. 비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첫 팝업스토어다. 쿵야 관련 팝업스토어 중 최대 규모로 이달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참가자는 3가지 미션을 완료 후 스탬프를 모아 한정판 굿즈 '용기 부채'를 받을 수 있다. ‘용기박스 자판기’에서 랜덤박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크릴 키링, 왕스티커, 엽서, 투명 포토카드 등 5종의 랜덤 굿즈로 구성됐다. 매일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며 인당 3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하이퍼그라운드'에 마련된 굿즈샵에서는 랜덤 피규어, 렌티큘러 키링 등 신규 제품을 포함해 한정 굿즈 등 총 94종의 상품이 판매된다. 구매 금액대별로 양파쿵야 풍선, 주먹밥쿵야 볼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하이트진로 켈리 및 삼성전자 갤럭시 캠퍼스와의 컬래버레이션 굿즈도 마련됐다. 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수도권에서 진행됐던 지난 팝업스토어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던 팬들을 위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지식재산권(IP) 관련 전시도 진행하며 공식 굿즈도 판매한다. 특히 현장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굿즈는 게임팬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티커·실리콘 참세트·장패드·키캡 세트·아크릴 스탠드 랜덤팩·인형 키링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또 현장에서 오리지널스포츠와 협업한 티셔츠 패키지를 구매하면 티셔츠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굿즈 판매 수익금은 추후 아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 사진제공=크래프톤

게임사들은 게임 속 세상을 오프라인 현장까지 넓히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이달 1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펍지 성수는 게임 속 요소를 활용한 전시물과 미니게임 체험 공간, 굿즈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 아케이드존에서는 플레어건, 프라이팬, 사과 등 게임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게임, 미니 탁구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서바이버 패스포트, 부채, 스티커팩, 키링 등 상품을 증정한다. 여름 특화 팝업스토어인 ‘서머 바이브’는 이날까지 운영되며 가을 팝업스토어인 ‘어반 캔버스’는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