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이 16일 성균관대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16일 성균관대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개설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교육에 나섰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강의는 △금융 사기의 정의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및 예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계좌 개설 및 금융기관 이용 등으로 채워졌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으며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도 소개됐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제휴사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 ‘싹다잡아’를 설치한 후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고 보상 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300만 원이다.
정현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기통신 금융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교와 협의해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단국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을 잇따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