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솔루션 기업 박차’…LG전자, 딥테크 신규 펀드에 138억 출자

SBVA 신규 펀드 주요출자자 참여
138억 규모…사업 체질 전환 속도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LG전자는 SBVA에서 신규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1800억 원 규모)에 주요출자자(LP)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자 규모는 1000만 달러(138억 원)다. SBVA는 20여 년간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왔으며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AI와 딥테크, 로보틱스 분야의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들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전자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기술 확보 노력을 지속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전세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등 기회를 추가로 발굴해 미래 사업을 위한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키우려는 LG전자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한화 800억 원)를 투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2021년부터 매년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태스크 리더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AI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해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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