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시벨루치 화산이 폭발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18일(현지시간) 지진의 영향으로 폭발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캄차카반도 앞바다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시벨루치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 기둥이 약 8㎞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벨루치 화산은 캄차카반도 남동부에 있는 인구 18만 명의 해안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약 451㎞ 떨어져 있다. 시벨루치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이 해수면 위로 8㎞까지 솟아올랐으며, 용암도 분출됐다.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88.5㎞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48.3㎞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으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현진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러시아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 이내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