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벨라루스 우크라 국경에 병력 대거 배치

우크라이나 12만 명 병력 배치해 대응 차원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카렐리야 공화국의 한 섬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표적인 친러 국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병력을 대거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벨라루스 벨타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며 "이에 대응해 벨라루스는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약 3분의 1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파괴할 것"이라며 "쿠르스크 공격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확전은 우크라이나의 파멸로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개적으로 군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럴 경우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벨라루스에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나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전술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우크라이나가 매우 기뻐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아마도 우리에게는 동맹국이 거의 남지 않을 것이며 동조하는 국가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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