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대전 상장기업수, 112개로 대폭 증가

현재 57개 대비 2배 수준…기업 성장의 성지로 도약
6대 광역시 중 상장기업 증가율 최고, 상장까지의 기간 최소 



독보적 우수기술로 창업이 증가하고 기업상장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의 상장기업이 오는 2030년 112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9일 대전시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발간한 보고서인 ‘지역 상장기업 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전의 상장기업수는 112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은 첫 상장사가 배출된 1988년부터 현재까지 총 57개의 기업이 상장했고 상장기업 증가율은 연평균 11.9%로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29년 대전의 누적 상장기업수가 100개를 돌파하고 2030년 112개의 기업이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최근 대전은 신규 상장기업 배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상장기업은 첫 상장 이후 현재까지 총 36년간 57개가 상장됐는데 이는 6개 광역시 중 가장 단기간에 이루어진 성과다.


또한 대전시 상장기업 당 평균 상장 기간은 13.2년으로 6개 광역시 중 기업당 상장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상장기업이 2020년 이후에만 15개가 신규 상장돼 전체 57개 상장사의 약 26.3%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신규 상장기업 배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한빛레이저, 코셈, 민테크 등 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기업도 총 3개로 2024년에는 최대 6개 기업의 상장이 전망된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총 6개로 상장기업의 증가율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대전시 상장기업의 양적 증가 외에도 미래가치와 재무 성과, 지역경제 기여 등 상장기업의 질적 수준도 타지역 대비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 상장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43조 1912억원, 상장사 1개당 시가총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77억원, 218억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또한 보고서는 상장 시장에서 기업의 미래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재무적 성과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매출수익률(ROS)을 분석했는데 각각 5.90%, 5.02%로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아 대전 상장기업의 미래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대전 상장기업과 지역 내 총생산(GRDP)과의 상관관계는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아 상장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이 타 지역 대비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시는 지속적으로 신규 상장기업 발굴과 지원에 힘쓰고 기존 상장기업이 지역의 앵커기업으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전시가 추진중인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기업 지원 성과가 지역으로 파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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