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시즌 첫 경기부터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맨시티 공격을 이끈 건 공격수 엘링 홀란이었다. 홀란은 전반 18분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2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그 100번째 출전기록을 세운 홀란의 91번째 골이었다. 2022~2023, 2023~2024시즌 모두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세 시즌 연속 타이틀을 노린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아크까지 전진한 후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 2007∼2009년)를 이뤘으나 4연속 우승은 해낸 적 없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를) 예상치 못했다. 우리 최고의 모습과는 아직 동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와 승점 3점을 따낸 건 좋은 소식이다. 나쁜 소식은 앞으로 65경기가 남았다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나는 그저 이 선수들을 지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