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내일 경찰 참고인 조사 받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20일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입건된 간부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형법상 업무방해·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하고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을 비롯해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달 1일 경찰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나 변호인 선임 문제로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며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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