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만 구경?…3대 사찰·연꽃 축제 등 볼거리 풍성

알펜루트·리조트 패키지 상품 판매
日문화재 '와이너리'도 대표관광지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롯데아라이리조트.

롯데아라이리조트는 한국 여행사들이 일본의 북알프스로 유명한 ‘알펜루트’ 패키지 상품을 구성할 때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이 리조트가 익숙한 이유다. 아라이리조트는 리조트가 위치한 니가타현과 인근 나가노현에 관광지가 많아 자유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도시라고 피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은 알펜루트 대한항공 전세기 여행 상품을 론칭해 모객하고 있다. 알펜루트는 일본의 고산지대를 관통하는 코스로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다워 일본의 알프스로 불린다. 일 년 중 4~11월까지만 개방된다. 이 중 6월까지는 거대한 설벽을, 9~11월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여행사들은 일정 중에 여행객이 피로를 해소할 수 있게 온천 호텔에 숙박하는데 롯데 아라이리조트가 숙박시설 중 하나로 제공되고 있다.


아라이리조트는 자유여행으로 오면 일본 근교의 매력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이와노하라 와이너리가 추천된다. ‘머스켓베리에이’ 포도종을 개발해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에도 보급해 와인을 만드는 발상지다. 일본 와인은 묽어 보이지만 단맛이 강하다.


이 와이너리는 일본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게 특징이다. 눈을 이용해 여름에도 와인을 시원하게 숙성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쌓인 눈을 모아 와인 보관 창고 옆에 마련된 공간에 눈을 가득 채워 보관한다. 한여름에도 이 눈을 통해 시원한 바람이 와인 숙성 창고로 불어오게 설계한 것이다.


인근 나가노현에 위치한 젠코지도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가볼 만한 관광지다. 일본의 3대 절 중 하나인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불상은 주지스님조차 볼 수 없게 비공개로 보관돼 있다. 사원 앞에 솟은 기둥이 불상과 연결돼 있다. 불상을 보지 못해도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기둥이라도 만지기 위해 이 사원을 방문한다. 기둥을 만지면 불상의 영험한 기운이 전달된다는 믿음에서다.


이 외에도 니가타현 다카다성도 봄·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몰린다. 봄에는 일본의 3대 밤 벚꽃 축제가, 여름에는 인근 호수를 연꽃으로 가득 메우는 연꽃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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