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왼쪽 두 번째)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두 번째 골을 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황인범(28)과 설영우(26)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선수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1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PO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1대2로 졌다.
1차전 패배로 즈베즈다는 29일 오전 4시 안방인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UCL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중반까지 상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황인범의 발끝이 번뜩였다. 후반 30분 황인범이 찬 날카로운 프리킥이 보되/글림트 수비진을 훌쩍 넘기더니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오그넨 미모비치의 앞에 뚝 떨어졌다. 이를 미모비치가 가볍게 밀어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로도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추가 골은 만들지 못했다.
지난 6월 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도 지난 4일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와 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