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S&P500 0.2%↓ ‘8연속 상승 마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15%↓, 나스닥 0.33%↓
美 2년물 국채 금리 6.8bp 하락
21일 연간 일자리 증가 개정 예비치 발표
비트코인 1% 올라 5만9600달러 거래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하며 연속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13포인트(-0.2%) 내린 5597.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186.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월가는 이날의 하락이 추세의 변화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톰 하인린은 “(월 초)대규모의 매도 이후 투자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재평가했고 시장은 기업과 경제의 펀더멘털에 맞는 상황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4.2%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을 주도 했다. 보잉은 777X 기종의 주요 엔진 관련 구조물에서 이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인텔 역시 2.24% 내리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사이버 보안 업체인 팔로알토네트워크가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7.18% 상승했다. 주택보수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과 함께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18%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물 국채 수익률은 6.8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99%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9bp 내린 3.818%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채권금리 하락은 21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개정 예비치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햇다.


21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개정 예비치를 발표한다. 그동안 월별 고용보고서는 사업체 조사와 가구조사 결과가 엇갈리는 등 고용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에 나올 개정치에서 고용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 보다 더 약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21일 나올 고용 개정 보고서에서 월별 보고서보다 상당히 적은 수의 일자리가 창출됐었다고 밝혀진다면 오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파월 의장의 우려가 더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아울러 연준의 7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된다. 9월 인하 여부 논의 사실을 공식화한 회의였던만큼 투자자들은 회의록을 통해 위원들이 이에 대해 당시 어떤 의견을 지니고 있었는지 단서를 찾으려 할 전망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오른 5만96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1% 내린 260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3% 급락한 데 이어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4%) 내린 배럴당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6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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