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21일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과 관련, 대표팀이 요르단전(3차전)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국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전세기 운영을 검토 중이다.
한국 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오만·이라크·요르단·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3차전을 치르고 같은 달 16일에는 한국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전세기 투입 검토는 B조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히는 이라크와의 대결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귀국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과 요르단은 직항 노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유 편을 타면 대기시간을 포함해 15~20시간이 걸리지만 전세기를 활용한다면 최대 6시간 단축되기 때문이다.
보도 내용을 보면 전세기로는 '점보 비행기'라고 불리는 초대형 기종인 A380 기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홍 감독 부임 이후 열리는 첫 A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