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부부를 위해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최근 도청 서희홀에서 제6차 인구·저출생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은 늦은 결혼 추세와 고령산모 증가에 따른 정책이다. 난자·정자를 동결하려면 1회당 시술비로 약 250~500만 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경기도는 이에 난자·정자 채취를 위한 사전검사비, 시술비와 초기 보관비(생애1회)를 지원한다. 대상은 경기도 거주 20~49세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600명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지원하는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점증하는 난임·우울증에 대한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중위소득 180% 이하만 지원하는 소득기준을 폐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난임시술 지원에 걸림돌이 됐던 대부분의 기준을 폐지하거나 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