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전환했는데 코스닥은 1.2% 추락 [오전 시황]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잭슨홀 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은 하락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스닥 매도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4%) 오른 2697.8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35%) 내린 2687.2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37억 원, 128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82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의료정밀 업종은 전일 대비 5.25%나 급락 중이다. 유한양행 우선주 등이 상승 중이나 일동홀딩스(-9.68%), 국제약품(-7.74%), HLB글로벌(-6.13%), 유유제약(-4.49%), 대원제약(-4.36%)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3.36%), 건설업(2.37%) 등은 강세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0.89%, 3.30%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06%)과 삼성바이오로직스(3.20%), 셀트리온(1.68%) 등은 강세다. 반면 현대차(-1.37%), 기아(-0.39%), KB금융(-3.00%) 등은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제 시판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은 장 초반 12% 넘게 상승했다가 2%대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1.22%) 내린 777.8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4%) 내린 783.98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152억 원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고 기관도 491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715억 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3.09%), 에코프로(2.58%) 등은 상승 중이나 알테오젠(-3.33%), HLB(-9.43%), 엔켐(-1.63%), 삼천당제약(-3.03%) 등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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