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노인 근로자 ↑…임금 일자리 증가폭 8개분기來 반등

◆통계청 '1분기 임금근로일자리 동향'
전년 동기比 31.4만 개 늘어
60대 이상 사회복지 11만개 ↑
20대 이하 일자리 10.2만개 ↓

노인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3 마포구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수가 1년 전보다 31만 개 이상 늘어나 8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근로하는 노인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만 4000개 증가한 2052만 1000개로 집계됐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2022년 1분기 75만 2000개를 기록한 뒤 7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급기야 지난해 4분기엔 29만 3000개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에서 1년 전보다 13만 9000명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4만 3000명), 숙박·음식(4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4만 8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부동산(-9000명)도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6만 3000개가 늘어 증가세가 가팔랐다. 50대(12만 8000개), 30대(5만 7000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0만 2000개 줄었다. 경제 허리를 책임지는 40대 일자리도 3만 2000개 감소했다.


종합하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60대 이상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1년 전보다 11만 개나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하는 각각의 고용 지위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취업자 개념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취업자 1명이 주중엔 회사에서 봉급 근로자로 일하고 주말엔 학원 강사로 일한다면 각각의 일자리를 따로 집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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