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더스 의원 “많은 미국인들 고통의 삶…공화당 프로젝트2025는 급진적”[美 민주 전당대회]

미국 대표 진보 정치인 민주당 전대서
공화당 정책 비판 및 해리스 지지 의사
"부자들 정치 과정에서 쫓아낼 것"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 EPA 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플랜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2025’를 두고 급진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꼽히는 샌더스 의원이 보수 정당의 계획을 두고 ‘급진’ 딱지를 붙인 셈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20일(현지 시간) 샌더스 의원은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이 매일 삶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60%의 미국인이 일당에 목을 매고 있을 때 상위 1%는 전에 없는 부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부자 증세도 안 된다고 하고, 노령자들을 위한 사회보장을 확대해서도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에게 나쁜 소식을 전한다. 우리는 이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고, 부자들을 정치 과정에서 쫓아낼 것”이라며 “양당에서 억만장자들은 돈으로 선거를 살 수 없으며, 경선에서도 그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보험을 보장할 것이고 최저임금을 올릴 것이며, 공공 교육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봉급을 인상할 것이다. 모든 미국인들의 소득에 상관없이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이것은 급진적 의제가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급진적 의제는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라고 했다. 또 “막대한 부의 불평등을 억만장자에게 안기는 것이야말로 급진이다. 사회 보장을 삭감하고 환경 오염 사업을 방치해 우리 지구를 망치는 것이 급진”이라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휴전을 촉구했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은 가자에서 끔찍한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데려오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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