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일본 선수 3인에게 소속사가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요미우미신문에 따르면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의 아케이드 게임 회사 '넥서스'는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종목 메달리스트인 시키네 다카히로(26), 나가노 유다이(25), 미노베 카즈야스(37) 선수 3인의 공적을 치하하며 총 2억 5000만엔(약 25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내역을 보면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시키네와 나가노 선수에게 각각 1억엔(약 10억원), 남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미노베 선수에게 5000만엔(약 5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공식 포상금(금 500만엔, 은 200만엔, 동 100만엔)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액수다.
3인의 선수들은 이날 다카사키 시청과 군마현청에서 열린 보고회에 참석했다. 나가노 선수는 "금액에 놀랐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키네 선수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LA올림픽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노베 선수는 "꿈을 좇아 받은 돈이다. 앞으로 펜싱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