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홈페이지 캡쳐
해운사 폴라리스쉬핑 경영진이 5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폴라리스쉬핑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두 사람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폴라리스쉬핑 자금 약 500억 원을 지주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에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폴라리스쉬핑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5월에는 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이를 청구하지 않았다.
폴라리스쉬핑은 2017년 3월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운항하다가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다. 당시 사고로 승무원 24명 중 22명이 실종됐다.
김 대표는 선박 결함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확정받았다.
그는 업무상과실치사·업무상과실선박매몰 등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지난 2월 부산지법은 1심에서 김 회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