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반기문·김형석 "진실과 함께 성장하는 자유민주 튼튼히"

尹, 통일·외교 원로 8인과 오찬 간담회
"독트린 시의적절…교육 프로그램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을 만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김 명예교수, 반 전 총장, 윤병세 청와대재단 이사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등 통일·외교 원로 8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 배경과 그 취지를 설명하고 자유민주 통일 역량 결집, 북한 주민의 통일 열망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원로들은 “8·15 통일 독트린 발표가 시의적절하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사회에 진실과 자유가 함께 성장하도록 해 자유민주주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로들은 또한 “우리 국민이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면서 헌법 정신과 자유 규범 질서가 부여하는 사상적 의미를 되짚어 보도록 쉽고 설득력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한 콘텐츠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최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의 통일 비전을 공론화하고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관통하는 가치인 ‘자유’를 북한 영토로 확장해 통일을 완성하고 한반도에 완전한 광복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으로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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