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광교빌딩이 최고 40층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광교빌딩 등이 용적률 1111%이하, 높이 173.8m 이하, 최고 40층으로 탈바꿈한다. 건물의 주용도는 업무시설이다.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개방형 녹지 4992.4㎡를 확보할 계획이다.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도 다채롭게 계획했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지상 5층~지상 6층에는 하늘정원을 통해 청계천을, 최상층인 지상 40층에는 전망대를 통해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중구청사 및 서울시청사 조성, 지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을지로 지하도로 연장 등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미확보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시는 종로구 공평동 1 일대 ‘공평구역 및 공평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종각역과 인사동 거리 사이에 위치해 현재 하나투어와 종로경찰서가 사용하는 이 건물은 지상 30층 내외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재탄생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며, 지상 3층부터 최상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배치해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을 활성화한다. 경관광장 일부를 기부채납해 인사동 주변 저층 상업시설과 연계를 통한 가로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지상 1, 2층에는 인사동 일대의 문화공간 수요를 고려해 전시실 등의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문화 및 집회시설을 조성 후 건축물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센트로폴리스에서 끊긴 공평동 옛길을 연결하고 추후 조성될 공평공원과의 녹지 연계를 통해 연속적인 보행 및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방형녹지 내에는 인사동 전통문화와 연계된 전시물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휴게공간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