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14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에서 택배 상자에 담긴 부탄가스를 엮는 방식으로 제작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의 모습. 뉴스1
광주 한 치과병원에 배달된 택배 상자가 폭발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2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치과에서 ‘미상의 인물이 던진 택배상자가 폭발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폭발과 함께 연기와 불꽃이 일었지만 불은 확산하지 않아 9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내부 환자들이 밖으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상자에는 부탄가스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제 폭발물 가능성도 제기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테러 용의점은 현재로서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택배상자가 놓이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