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야드 샷이 홀로 쏙…‘샷 이글’ 앞세운 안송이 ‘350번째 출전 대회’서 6언더파 66타

한화클래식 1R  

티샷을 하고 있는 안송이. 사진 제공=KLPGA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지금은 은퇴한 홍란이다. 모두 359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최다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이 무척 크다.


베테랑 안송이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에 출전하면서 350번째를 채웠기 때문이다. 홍란의 기록까지는 9개 대회만을 남겼고 앞으로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안송이는 이날 샷 이글과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자신의 350번째 출전 대회를 자축했다.



퍼팅 후 공을 바라보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이날 첫 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안송이는 7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더했다. 이날 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파4의 10번 홀에서 나온 샷 이글이었다. 76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14번 홀(파4)에서 4m 버디를 더한 안송이는 15번 홀(파3)에서도 10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떨어뜨렸다.


현재 안송이의 상금랭킹은 63위(9325만원)다. 연말 시드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가장 많은 총상금(17억 원)과 우승 상금(3억 6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안송이의 출발이 좋다.



같은 조 샷 대결을 하고 있는 박민지(왼쪽부터), 하라 에리카,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이예원이 버디만 6개를 떨어뜨리며 6언더파 66타를 쳤고 최민경과 홍정민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일본의 대표 장타자 하라 에리카는 2언더파 70타, 한국의 대표 장타자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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