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노·사, 경영위기 극복 차원으로 임금동결 합의

50년간 신뢰 쌓아온 노·사 올해 임금동결 선언, 경영위기 극복 우선

김규식(왼쪽) 선양소주 대표이사와 유병학(오른쪽) 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선양소주

선양소주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선양소주 노·사는 22일 선양소주 본사에서 김규식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유병학 위원장 및 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임금 협약식을 개최, 2024년도 임금동결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선양소주는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지속된 매출감소에 이어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융단폭격 광고마케팅으로 인해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어왔다. 이런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자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노동조합 유병학 위원장은 “조합원 모두가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동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규식 대표이사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뜻을 한데 모아준 위원장과 조합원들께 감사 드리고, 모두에게 보답하고자 노·사가 동반성장 가능한 상생협력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며 “노·사가 함께 걸어온 지난 51년의 상호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소주 잘 만드는 소주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해 대기업에 잠식당한 지역소주시장을 되찾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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