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이 옷 추천"…'셀럽라방' 켜는 CJ온스타일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론칭
유명 5인 출연…앱·유튜브 생중계
홈쇼핑 틀 깨고 신성장동력 모색
패션·뷰티·리빙·아동 분야 나눠
스타 일상 조명…팬덤 생성 노려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 온스타일 사옥에서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MC 5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선예·소유, 배우 한예슬·안재현, 방송인 김소영. 사진 제공=CJ온스타일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모바일부터 TV까지 멀티 채널을 융합) 전략을 추진 중인 CJ온스타일이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셀럽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좋은 브랜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형화된 홈쇼핑 판매의 틀을 깨는 시도여서 업계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MC 5인 포스터 이미지. 김남명 기자

CJ ENM 커머스가 운영 중인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배우 한예슬·안재현, 가수 소유·선예, 방송인 김소영이 참여하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최초 공개했다. 이들은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신상품 5개 핵심 상품군 가운데 각자의 이미지에 맞는 분야를 택해 26일부터 CJ온스타일 앱과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대규모 콘텐츠 커머스 방송을 제작한 배경에 대해 “현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는 놓치지 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존 원플랫폼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현 시점에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분기점을 만들어보고자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국내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현황과 CJ 온스타일의 성과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남명 기자

CJ온스타일은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브랜드 제품이 인기 연예인의 생활 속에 녹아 드는 방식을 조명할 예정이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셀럽의 일상 속 이야기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취향을 제안할 수 있고 스토리텔링식 브랜딩이 가능해 브랜드와 플랫폼·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과거와 달리 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원플랫폼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김남명 기자

CJ온스타일은 투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제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쟁쟁한 셀럽 라인업에 굉장한 투자 규모를 예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고 투자 규모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해 국내 국내 e커머스 성장률(10%)을 세 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CJ온스타일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 후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81% 늘며 시장 전체 성장률(27%)을 웃돌았다. 성동훈 CJ온스타일 이커머스 사업부장은 “CJ온스타일은 30대 이상 여성 고객에게 고관여 상품을 개인화해서 큐레이션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번 방송 목표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점유율 5%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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