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파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내부에 래커로 낙서가 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00세대 락카칠 할 것”, "가고하라(각오하라)" 등의 경고와 욕설이 적힌 낙서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한 아파트의 내부 곳곳에서 붉은색의 래커로 쓴 낙서가 지난 21일 현장 근로자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까지 낙서가 된 집은 1세대로 확인됐다. 낙서 문구의 문법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적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아파트 건설사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건설사는 등록된 차량 외 출입 및 주차를 금지하고 있는 건설 현장 안에 주차했다가 부정주차 금지 스티커를 발급 받은 차주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건설사는 해당 세대의 망가진 부분은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해 입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